예전에 다른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이용해본 적이 있었다.
엄청 열심히 했다기보다는 필요할 때 글 몇 개 올리는 정도였다.
이번에는 그냥 처음부터 다시 하나 만들어보고 싶었다.
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걸 정리할 공간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정도였다.
플랫폼을 뭘로 할지 고민을 안 한 건 아니지만 결국 워드프레스로 정했다.
익숙하기도 했고 나중에 방향을 조금 바꾸게 되더라도 그때그때 대응하기에는 제일 편할 것 같았다.
처음에 했던 것들
블로그를 만든다고 해서 뭔가 거창하게 준비한 건 없다.
기억나는 걸 순서대로 적어보면 대략 이런 과정이었다.
도메인 하나 정하고 서버를 준비해서 워드프레스를 설치했다.
테마는 최대한 단순한 걸로 선택했다.
디자인을 꾸미는 건 나중 문제라고 생각했다.
처음부터 너무 욕심내면 오히려 손만 많이 갈 것 같았고 일단은 글 쓰기 편한 구조가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.
그래서 괜히 이것저것 건드리기보다는 최소한만 세팅해두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.
생각보다 헷갈렸던 부분
막상 하나씩 해보니까 생각보다 자잘하게 막히는 부분들이 많았다.
특히 기억에 남는 건 SSL 설정이랑 HTTPS 적용이었다.
푸터에 개인정보처리방침이나 면책조항 같은 페이지를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도 헷갈렸다.
문의 폼 메일이 처음에는 왜 안 오는지도 한참을 헤맸다.
하나하나는 큰 문제가 아닌데 이게 처음 해보는 거다 보니 그때마다 “이건 또 뭐지?” 싶은 순간이 계속 나왔다.
찾아보면서 하나씩 해결하긴 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시간이 꽤 지나 있더라.
굳이 안 해도 됐던 것들
세팅하면서 느낀 건 처음부터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었다.
플러그인은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.
디자인도 완벽하게 맞출 필요는 없었다.
자동화나 수익 구조를 처음부터 고민하는 것도 아직은 이른 느낌이었다.
기본적인 틀만 잡아두고 글 하나라도 더 써보는 게 지금 단계에서는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괜히 설정만 만지작거리다 보면 정작 글은 안 쓰게 되는 것 같기도 했다.
지금 상태와 앞으로
아직 글도 많지 않고 완성된 블로그라고 하긴 좀 애매한 상태다.
당분간은 너무 욕심내지 않고 그때그때 정리하고 싶은 내용들을 하나씩 기록해볼 생각이다.
운영하다 보니 불편한 점이 생기면 그때 가서 조금씩 고치는 게 더 맞을 것 같다.
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하기보다는 일단 만들어보고 직접 부딪혀보는 것도 생각보다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